효우자 - 경남 함안의 구전 설화효우자 - 경남 함안의 구전 설화
Posted at 2012/02/13 23:51 | Posted in 설화함안군 대산면 옥열리 옥녀봉 아래에 위치한 이열(耳悅)마을, 귀 이(耳)자에 기쁠 열(悅)자를 사용하는 좀은 특이한 이름을 가진 마을입니다. 어떤 이유로 '이열'이라는 마을 이름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호랑이 담배 피던 옛날 옛적에 옥녀봉 위에서 옥같이 예쁜 여자가 풍월을 읊었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옥녀봉 아래 평림리 취무 마을 사람들은 이 소리를 듣고 춤을 추고 나팔을 불며 한바탕 놀이판을 벌리며 무척 기뻐했다고 합니다. 소리를 듣고 기뻐하는 마을 사람들을 보고 마을 이름을 귀이(耳)자에 기쁠 열(悅)자를 써서 '이열'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호랑이 샘은 이열마을 부락 중 하나인 소이동 뒷산 골짜기에 있는 샘입니다. 이 샘에는 다음과 같은 얘기가 전하고 있습니다.
조선 숙종 때 옥열리 매봉산 아래에 부모님에 대한 효성이 지극한 한 선비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자신의 불효로 인해 부모님이 돌아가시게 된 것이라며 자신을 자책하였습니다. 그는 부모님의 묘가 있는 매봉산 백판등에 올라 시모(侍募)를 살면서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처럼 지극 정성으로 부모님의 묘를 보살폈습니다.
이러한 선비의 지극 정성에 호랑이도 감복을 한 것일까요? 어느날 이 산에 살고 있던 호랑이 한 마리가 선비의 곁에 다가와 그 옆에 샘을 하나 파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선비와 밤낮을 같이 하며 선비를 지켜 주었습니다.
이러한 일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면서 선비는 임금으로부터 '효우자'라는 호를 받았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도 대산면 이열마을 소이동 뒷산에는 그 옛날 호랑이가 팠다는 샘이 그래도 남아 있으며, 선비의 지극한 효성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 또한 샘과 함께 전해져 오고 있답니다.
- 출처 : 함안의 구전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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